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잘 지나가는지...

공부습관은 잘 잡혀있는 아이인데 왜 시험성적은 안나오는지 여러모로 고민을 좀 해보았습니다..

사내아이여서 산만함이 아닐까 하는 맘에 여러싸이트를 다니다가 이 브레이 오아시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맘에 들어 시작은 했으나, 

어디에서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좀 막막했습니다...

사이트에 올려진 것을 참조하여 나름대로 스케줄표를 만들어보고 시작하였습니다.

게임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여서 처음에는 부담감없이 거부감없이 잘 하더군요..

하지만 단계가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니 쉽게 짜증내고...하기싫어하고...대충하게 되던구요...

그러다가 BO-T(개별훈련매니져) 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주 1회 전화상담...

그리고 브레인 오아시스 훈련 매뉴얼을 받았습니다..

2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이더군요..

컴 화면으로 도저히 볼수없어 인쇄했더니 왠만한 책 한권입니다..

읽어보기 전에 부담감이 먼저 엄습하더군요...

하지만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브레인을 시작한지 지금 2달 정도 되어갑니다..

지금도 그 메뉴얼대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어려워하던 부분들도 엄마가 옆에서 격려하고 칭찬하고 달래가면서 하니

조금씩 진전이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생활 태도도 전보다는 조금 나아져보입니다..

매일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아이와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크게 거부반응 없이 의례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잘 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산만함이 잡힐때까지...그리고 이 브레인의 캐릭터들의 모습을 모두 볼때까지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할 예정입니다.